지난 한 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군 소식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가 마침내 LA FC의 새 얼굴로 우리 곁에 온 것입니다. 그의 입단 소식은 순식간에 매스컴과 SNS를 뒤덮었고, 한국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LA 시장과 정치인들까지 환영식에 참석해 그의 합류를 축하했고, 팬들은 공항과 행사장에 몰려들어 열띤 환호를 보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저의 큰아들과 같은 또래라 더욱 관심이 있었고, 언젠가 아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꿈이 현실에 한 걸음 다가왔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골든 부트)에 올랐고, 2025년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클럽에 17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를 안겼습니다. 특히 해리 케인과의 명콤비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트너십 중 하나로 불립니다. 한국인으로서 이런 선수를 같은 시대에 본다는 것이 큰 자부심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뛰어난 기량만큼이나 진정성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중요한 경기 후 눈물을 보이며 승리의 기쁨이나 패배의 아쉬움을 진솔하게 표현해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팀 동료, 감독, 구단 관계자들은 그를 “겸손하고 성실한 선수”로 높이 평가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로 인정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라는 기록과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낮은 자세로 팬들과 소통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하루 6시간, 5천 번의 슈팅과 드리블을 연습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몸으로 증명했습니다. 곁에서 그림자처럼 아들을 지도한 아버지 손웅정 씨는 아들에게 “축구 선수가 아닌 좋은 사람으로 살라”는 가르침을 늘 심어 주었습니다. 오늘의 손흥민은 바로 이런 뿌리 깊은 교육과 헌신의 결실입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신앙을 언급하지 않지만, 경기 시작 전에 기도하는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기도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해지게 합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그의 겸손함은 빌립보서 2장 3절, 곧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는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 익숙한 유럽 무대를 떠나 낯선 미국 무대에 과감히 도전한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편안하고 익숙한 자리에만 머물렀다면 이런 새로운 시도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민자로서 믿음으로 도전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위대한 일은 편안한 자리에서 나오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를 창조적이고 건설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사회공헌과 기부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우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LA에서 손흥민 선수가 펼칠 새로운 여정이 벌써 기대됩니다. 이곳 분위기는 이미 뜨겁습니다. 교민들이 만나면 가장 먼저 나누는 화제가 손흥민 선수입니다. 조만간 손흥민 선수가 공을 몰고 녹색의 그라운드를 질주할 때, 이곳 교민들이 한마음으로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칠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스포츠가 주는 힘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흩어져 있던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연대감에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합류로 교민 사회가 더욱 단단하게 결속되기를 바랍니다. 손흥민 효과로 코리아타운 경제도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LA에서 또 다른 드라마를 써 내려가길 바라며, 우리도 각자 삶의 경기장에서 감동적인 믿음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축복합니다.